춘천~홍천 국도5호선, 겨울철 목숨 건 출·퇴근 '마의 구간'
춘천~홍천 국도5호선, 겨울철 목숨 건 출·퇴근 '마의 구간'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2.11.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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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동산면 원창고갯길 5번국도는 출·퇴근 통행량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다. (사진=조덕경 기자)
춘천시 동산면 원창고갯길 5번국도는 출·퇴근 통행량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곳이다. (사진=조덕경 기자)

춘천시 동내면과 홍천 북방면 국도5호선이 춘천~홍천 주민들이 겨울철이면 목숨을 걸고 수십년 동안 출·퇴근을 위해 통행하는 이른 바 '마의 구간'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수십년의 주민숙원사업을 무시한 춘천~홍천 국도5호선 4차선 확포장 사업은 오리무중인 상태다.

24일 본지 취재 등에 따르면 춘천과 홍천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이어주는 국도5호선은 강원 영서의 핵심도로이자 인접도시의 공무원부터 동산면 동춘천산업단지, 홍천 북방면 일반산업단지, 하이트맥주 강원공장 등 출·퇴근 통행량이 많아 지·정체 현상이 심한 구간이다.

이 구간은 지난 2000년 원주와 홍천 구간을 마지막으로 4차선으로 확·포장했고 홍천~춘천 구간은 예산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1960년대 2차선 도로 형태로 굴곡과 경사도가 심하고 여름철 우기와 안개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겨울철에는 결빙구간이 심해 마의 구간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12월6일 오전 7시50분경 홍천부사원고갯길 정상부근에서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지역주민과 기초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 지역구 국회의원 등은 수십년간 국도5호선 확·포장 사업을 요청해 왔으나 정부는 국도5호선 4차선 춘천∼홍천 구간 확장사업을 매번 제외시키고 춘천~홍천 지역주민들의 집단항의와 요구도 묵살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연말이면 도로 확·포장 대신 유지보수 작업으로 통행량이 많고 굴곡과 경사도와 도로협소로 교통사고 위험율이 높아도 춘천-홍천 국도5호선 4차선 확장사업은 뒷전으로 밀려 지역주민은 목숨을 걸고 통행하고 있다.

이규설 홍천군 번영회장은 “춘천 동내면과 홍천 북방면까지의 21.5㎞ 도로를 4차선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국도 5호선4차선 확장사업을 정부 차원에서 명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