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도대체 무슨 잘못"… 촛불집회 참가 野 의원들 비판
정진석 "尹 도대체 무슨 잘못"… 촛불집회 참가 野 의원들 비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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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이 말이 되나"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태평로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 집회에 참가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정 위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안민석·강민정·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황운하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전날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 사이에서 열린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주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연단에도 올라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엉망으로 만든, 외교 안보 경제를 정상화 시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새벽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씨가 구속됐다"며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 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민주당은 21일까지 국정조사 특위위원 명단을 내놓으라고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다. 전국에 '국정조사로 진실을 규명하자'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진실 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매달리던 사람들이, 장외로 뛰쳐나가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목청 높여 외치고 있다"며 "이율배반(二律背反)"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한다"며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死地)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