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진성준 경찰 수사 촉구… "스폰 받아 권리당원 매수"
국민의힘, 野 진성준 경찰 수사 촉구… "스폰 받아 권리당원 매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17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소시효 만료 앞뒀는데 수사 미진해"
"경찰, 수사 의지 있나"… '뭉개기' 의혹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7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유동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5월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인 윤두권씨의 양심 선언이 있었다"며 "진 의원이 지역건설업자 조씨로부터 스폰을 받아 현금을 살포해 권리당원을 매수하고 불법선거운동, 당원 명부 불법 유출 등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이에 국민의힘은 진 의원과 당시 김승현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를 고발했다"며 "그런데 이런 중대한 사건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수사가 미진한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진 의원과 김 전 후보의 소환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발 건을 받은 강서경찰서가 과연 수사 의지는 있는지, 수사는커녕 도리어 사건을 뭉개려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그는 "공익신고자 윤씨는 두 차례에 걸쳐 총 4000만원이 입금된 구체적인 계좌 거래 내역도 제시했다고 한다"며 "이런 구체적인 증거에도 수사가 미진하단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이어 "스폰을 받고 현금을 살포해 그 돈을 매수하는 데 쓴 건 '매수죄'이자 금권선거이며 중대범죄다. 유권자인 강서구민들을 기만하는 행위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고발 건을 배당받은 강서경찰서는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수사를 진행하라"며 "강서구민들을 위해서, 향후 깨끗한 선거운동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