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빨대 필요 없는 얼음컵으로 ESG 강화
GS25, 빨대 필요 없는 얼음컵으로 ESG 강화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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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개발, 2개월간 시범 판매…연 1억개 빨대 절감
모델이 GS25에서 새롭게 출시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모델이 GS25에서 새롭게 출시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GS25는 11월 셋째 주부터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 등을 시작으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공급하고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각 얼음이 들어 있는 얼음컵은 GS25에서 원두커피와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억개 가까이 판매됐다. 다만 빨대가 필요한 구조여서 불가피하게 빨대 사용량을 늘리는 원인이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얼음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GS25와 협력사가 1년 넘게 노력한 결과다.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은 이미 여러 카페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얼음을 담은 뒤 뚜껑을 결합한 채로 판매해야 하는 편의점 얼음컵은 음료가 새지 않도록 제조 공정상 여러 가지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GS25는 이후 5월과 6월 두 달간 강남지역 GS25 매장에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공급하며 점포 운영·소비자 사용성을 점검했다. 얼음컵 사용 과정에서 음료가 새진 않는지, 전용 냉동고에 얼음컵을 진열할 때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한 것이다. 품질 확인을 위해 시범 판매한 얼음컵만 약 5만개다.

정구민 데일리기획팀 매니저는 “고객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GS25가 추구하는 ESG 경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용한 얼음컵이 재활용될 수 있게 분리배출만 잘 해 달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