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받아들일 수 없어"… 만장일치
與 중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받아들일 수 없어"… 만장일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14 1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방탄 국조'… 野, 정치적 이용"
"수사 결과 지켜봐야"… 원론적 입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 주호영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3선 이상 의원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 주호영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3선 이상 의원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14일 더불어민주·정의·기본소득당 등 야(野) 3당이 추진하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중진 연석 간담회에서 국정조사 실시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방탄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찬성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수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제원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에게 "(의견이) 만장일치였다"고 알렸다.

이어 "이건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국조를 하자는 것 아니냐.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단 게 중진 의원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부언했다.

간담회에는 5선 서병수·정우택·정진석·조경태, 4선 이명수·홍문표, 3선 권은희·김상훈·김태호·박대출·성일종·윤영석·이종배·이헌승·장제원·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장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 필담을 나눈 강승규·김은혜 대통령실 수석을 퇴장시킨 것을 비판해 당내 갈등설이 제기된 데 대해 "당의 강한 기류에 대해 언급한 거지, 갈등 야기라고 보지 않는다"고 선 그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