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 장외 서명전, '이재명 살리기' 어거지 퍼포먼스"
정진석 "野 장외 서명전, '이재명 살리기' 어거지 퍼포먼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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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힌 일… 검은돈 종착지 '대장동 그 분'"
"당대표 사법처리 막겠다고 당 전체 장외 투쟁"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의 장외 서명전은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어거지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정조사와 특검 그 이상의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서는 이유가 뭔가. 기가 막힌 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의 검은돈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에게 유입됐다"면서 "김용, 정진상은 정거장이고 검은돈의 종착지는 '대장동 그분'인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욱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 걸로 생각했고, 대통령에게 줄 대는데 20억이면 싸다고 생각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언급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대표의 사법 처리를 막겠다고 제1야당 전체가 장외 투쟁에 나선 거다. 한민당에서 시작된 민주당의 유구한 역사에서 처음 보는 황당한 광경"이라면서 "민주당의 역대 큰 지도자들 가운데 감옥에 안 가겠다고 당 전체를 자신과 꽁꽁 묶어서 버틴 사람이 누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재명과 함께 자멸할 것이냐, 국민 정당의 길을 갈 것이냐. 이제 민주당이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020년 4월 총선 이후 멈췄던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 비대위원장은 현재 공석인 당무감사위원장에 이성호 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추천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