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북 7차 핵실험시 공동 대응 방식 조율
한미일 3국, 북 7차 핵실험시 공동 대응 방식 조율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1.1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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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설리번 보좌관 "안보, 경제, 외교 포함한 공동 대응"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시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식을 조율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기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자행할 경우 한미일 3국 차원의 조율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대응 조치에 대해선 "3국 정상들이 실무자에게 대응 방식을 지시했으나 미리 조치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안보를 비롯해 경제와 외교를 포함한 대응 조치가 3국간에 긴밀하게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대응 조치에 대해선 각 실무자들이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핵과 관련된 도발을 자행할 때마다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며 평화 및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과 관련해서 "공동성명은 북한 문제 외에도 대만해협 관련 평화와 안정 문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및 기술적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성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시행한 한미,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및 일본 정상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14일 회담에 대해 협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14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정상회담 시간은 2시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과 의제와 관련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과 선의의 경쟁을 나눌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나아가 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 모든 국가는 항해의 자유와 정립된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하고 어떤 위협이나 강압 등의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