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수소산업 선두 이끈다…울산·전남·경북서 인프라 구축
효성 조현준, 수소산업 선두 이끈다…울산·전남·경북서 인프라 구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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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수소사업 확대…"지속 투자해 패러다임 전환"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그룹]

조현준 효성 회장이 국내 수소 사업의 선두 주자로 위상을 확고히 한다.

12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울산 용연공장에 건립 중인 국내 첫 수소 액화 플랜트, 전남 지역의 해상풍력 발전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와 함께 경북 지역까지 액체수소 사업을 확대한다.

효성은 지난해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고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내년까지 연산 1만 3000톤(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액화수소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도 건립한다.

지난 9월에는 경상북도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진 원자력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와 열을 활용해 생산한 대규모 청정수소의 원활한 유통·활용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손을 맞잡고 상호 협력한다.

또 지난 1월에 전라남도와 손잡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1조원 투자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0메가와트(MW)급 수전해 설비 구축 사업에 나서 앞으로 그린수소 생산량을 최대 연산 20만t까지 늘린다. 또 연산 1만t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2곳을 건립함과 동시에 액화수소 충전소도 전남 주요 지역 9곳에 설치한다. 이와 함께 전남 지역 산업공단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US) 기술을 적용해 블루수소 생산·활용 사업도 추진한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효성 울산 용연공장 전경. [사진=효성그룹]
효성 울산 용연공장 전경. [사진=효성그룹]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