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서울 지하철 9호선 '6칸 열차 8편성' 추가
2024년 서울 지하철 9호선 '6칸 열차 8편성' 추가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1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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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행 기준 혼잡도 150%서 120%로 완화 추진
서울 집중 호우로 9호선 열차가 지연 운행됐던 지난 8월9일 9호선 염창역. (사진=서종규 기자)
서울 집중 호우로 9호선 열차가 지연 운행됐던 지난 8월9일 9호선 염창역. (사진=서종규 기자)

현재 150% 수준인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2024년에는 120%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 9호선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완화하고자 2024년 초까지 새로 제작한 전동차 8편성 총 48칸을 추가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3월 9호선 2단계 개통 시까지 4칸 열차를 투입했지만 혼잡도가 높아짐에 따라 2017년 12월 6칸 열차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2019년 11월부터는 모든 열차를 6칸으로 운영 중이다.

그런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지하철 4·5·7호선 경기도 연장 등으로 혼잡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9호선 6칸 전동차 8편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행 150%인 급행 기준 열차 혼잡도를 12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추가 투입 열차 중 1호차는 지난 3월 제작에 들어갔으며 내년 3월 출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는 모든 차량이 입고 예정이며 입고 후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등을 거쳐 2024년에 운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9호선 열차를 8칸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신호와 설비 등이 6칸에 맞춰 설계돼 당장 추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계설비와 신호시스템을 8칸에 맞춰 개량하고 유치선 확장 공사까지 하려면 2032년에나 준공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8칸 운영 시 열차 간 간격 감소로 사고 우려가 커지는 만큼 추가적인 안전 검토도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시는 9호선 증편 운행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혼잡도 높은 주요 역사에 출근 시간 안전 인력 39명을 배치했으며 앞으로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또 혼잡도 높은 열차 칸 시간과 위치를 이용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하고 승차지점 바닥에 네 줄 서기 스티커를 부착해 승강장 혼잡도를 낮출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출퇴근 이용이 매우 높은 지하철 9호선의 혼잡 완화를 위한 대책 강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열차 도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현대로템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