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은주 "'웃기고 있네' 전에도 증인석에서 낄낄낄 웃음소리"
정의 이은주 "'웃기고 있네' 전에도 증인석에서 낄낄낄 웃음소리"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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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대화 주장하나 맥락·정황상 우려… 참담"
"국정조사에 집중해야 할 때… 특검 논의 나중"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면담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 도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면담 내용 등에 대해 브리핑 도중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가 지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논란된 대통령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이 '웃기고 있네' 필담을 나눈 데 대해 "그전에도 증인석에서, 대통령실 뒤쪽에 배석하고 있는 수석들 자리에서 낄낄낄 거리면서 웃음소리가 나왔기 때문에 (주호영 운영)위원장께서도 주의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리고 바로 그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황상 그 부분에 대해서 사적 대화의 주장을 하시는데 앞뒤 맥락과 정황상 충분히 우려되는 그런 참담한 상황이었다"고 부언했다.

그는 "바로 지금 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지고, 어떻게 재발방지를 하고, 참사의 원인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보여주는 행태도 문제가 있다"며 "빨리 국민의힘도 여당으로서 정부를 비호할 게 아니라 국정조사 협의에 하루 속히 참여하고 나서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행사하는 일이다. 또 요구서 처리 후에 진행될 여야 간 조사계획 협의가 있다"면서 "여기에 반드시 여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설득할 거다. 실제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정,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통해 추진하려고 했던 진상 규명 방안도 국정조사 계획 협의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특검은 수사당국의 수사에서 부실이나 은폐가 확인되면 그땐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분명한 건 수사기관의 일이랑 국회의 일을 뒤섞는 것보다는 무엇보다도 국정조사에 집중해야 할 때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