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ESS 사업 본격화
​​현대글로비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ESS 사업 본격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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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신안군·LS일렉트릭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구축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 등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호석 NH인터내셔널 대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박우량 신안군수,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순용 목포MBC 사장이 협약 서명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 등과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호석 NH인터내셔널 대표,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박우량 신안군수,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이순용 목포MBC 사장이 협약 서명 후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속도를 낸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4일 한국수력원자력, 신안군청, LS일렉트릭 등과 ‘탄소중립 이행, 전력망 이용효율 제고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모델 및 단지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박우량 신안군수,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안군 도서지역 내연발전소의 신재생 복합 에너지 전환 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실증사업은 내년부터 구체화된다.

앞으로는 수소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그린수소+사용 후 배터리) 발전단지 구축에도 협력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UBESS; Used Battery ESS)를 구축하고 신안군 신재생 발전과 연계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생성된 전력을 도서지역에 효율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신안군 일부 도서지역은 그동안 내연기관을 활용한 발전소를 가동해 전력을 자체 조달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 UBESS 구축에 따라 더욱 친환경, 경제적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력 저장고 역할을 하는 ESS는 가정과 산업용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전력 시스템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UBESS의 경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에너지, 자원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까지 가능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활용 기반을 적극 마련하는 동시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회수·재사용에 이르기까지 자원 선순환 구조에 힘쓰는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운송 용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사용 후 배터리 시장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 운송 용기는 여러 겹 적재가 가능하고 절연 소재를 채택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 사용 후 배터리 회수 시범사업에도 활용 중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신안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시장 성장과 발맞춰 UBESS를 포함한 기타 재사용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