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태원 추모 집회'서 尹대통령 탄핵?… 민주당 배후"
김기현 "'이태원 추모 집회'서 尹대통령 탄핵?… 민주당 배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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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태… 민주, 尹대통령 탄핵 부추겨"
"국정조사 통해 할 수 있는 것 얼마 안 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10월14일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이 '이태원 참사' 관련 촛불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대한 탄핵 주장이 나온 것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그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며 거듭 날 세웠다.

김 의원은 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 도구로 사용하는 악습은 이제 버려야 한다"며 "그 집회를 주최한 단체는 사실 시민단체라고 하기보다는 정치 집단이다. 그동안 늘 '윤 대통령 탄핵하자' 주장 해 왔던 바로 그 그룹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그룹에 속해 있는 그 주변 세력들은 그동안 민주당 권력에 기생해서 온갖 특혜, 특권을 누렸던 무리들이 주축이 돼 있다"며 "다시 국민들에게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또다시 정치적인 구태의 모습,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탄핵 주장을 여러 차례 해 왔다"면서 "심지어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 용산에서 벌어졌던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아웃이다', '탄핵해라'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그 연장선상에서 계속 민주당이 이걸(탄핵)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면서 "뒤에서 모른 척 하고 숨어 있는 거다. 그걸 누가 봐도 상식적으로 뻔히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지금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게 어느 정도 드러나서 그것이 어느 정도 상태인지 파악되고, 그에 따라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국정조사를 하는 건 별개 문제겠지만 지금 국정조사를 해서 정치적으로 이슈만 만들어서 떠들겠단 취지 아니냐"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태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국정조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게 과연 얼마나 되겠나. 압수수색을 할 수 있나, 아니면 체포를 할 수 있나"라면서 "그냥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떠드는 것 외에는 달리 특별한 조사 방법이 없는 게 그동안의 경험"이라고 반박했다.

또 "지금 현장에 있었던 용산경찰서장이 가장 중요한 현장 책임자인데, 민주당 정권에서 임명했고 민주당 정권에서 출세한 사람"이라면서 "자기들이 임명했던 사람이 그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입장인데 자기들이 뭘 그걸 갖고 떠드나"라면서 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퍼부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