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OTT·메타버스·크리에이터 미디어, 수출엔진 육성"
과기정통부 "OTT·메타버스·크리에이터 미디어, 수출엔진 육성"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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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 성료…성장 방안 모색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 행사에서 방송·미디어 미래전략 콘퍼런스 OTT 세션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 행사에서 방송·미디어 미래전략 콘퍼런스 OTT 세션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부터 4일 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이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 미디어 주간은 ‘디지털 대 전환기 미디어·콘텐츠의 변혁’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메타버스 미디어 △크리에이터 미디어 등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국내 OTT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은 기조강연을 통해 다루어졌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PwC의 댄 로빈스 마케팅 총괄고문은 우리나라 OTT 산업이 2026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해 아태지역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우리나라의 유료 OTT 가입가구가 전체 가구의 36%로 미국의 8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과 기회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국내 OTT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으로는 콘텐츠 강점을 기반으로 콘텐츠·유통·마케팅 등 각 분야에서 잘하는 기업들이 제휴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함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미디어에 대해서는 국내외 기업의 사례 발표를 통해 선도 전략을 탐색했다. △미국판 복면가왕 ‘알터 에고(Alter Ego)’ 방송프로그램에서 증강·가상현실 기술을 적용·연출한 룰루 에이알(Lulu AR) △초실감 가상제작(버추얼 프로덕션) 기반의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과 디지털 에셋 활용 △가상인간 제작(비브스튜디오스) 등 국내외 사례에 대해 업계 참가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초실감 가상제작, 미디어의 메타버스 전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 조성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크리에이터 미디어에 대해서는 크리에이터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다양한 수익화 모델 사례를 소개하고 메타버스로의 사업영역 확대 전략도 모색했다. 크리에이터 미디어가 미래의 일자리로 유망한 분야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디지털미디어 이노베이션 데이에서는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선발된 6개 스타트업이 국내 유명 벤처캐피탈(VC)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릴레이 상담을 실시했다.

국내 방송·제작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차세대 미디어 네트워킹 데이도 개최됐다. 미디어 기업들은 ICT 융합 사례를, ICT 기업들은 콘텐츠 유통·제작 관련 기술·적용사례를 각각 발표하고 노하우를 공유했다. 미디어와 ICT 분야간 교류가 확대되고 ICT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송미디어 직업체험전에서는 방송미디어 콘테스트 결선과 진로직업상담, 입시·취업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강연도 진행돼 미디어 동향과 미래 전망을 소개하고 청년들이 준비해야 할 방향 등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OTT가 미디어와 콘텐츠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콘텐츠가 글로벌 OTT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미래의 미디어로 부상하고 젊은이들이 크리에이터 미디어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등 미디어 산업의 지형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OTT·메타버스 미디어·크리에이터 미디어를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삼고, 새로운 성장엔진이자 수출엔진으로 육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살펴본 3대 디지털 미디어의 다양한 모습과 미래 전망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