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핼러윈' 프로모션 종료…이태원 참사 애도
유통업체 '핼러윈' 프로모션 종료…이태원 참사 애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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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GS·BGF·홈플러스, 상품·홍보물·포토존 철수·철거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근조화가 놓여있다.[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근조화가 놓여있다.[사진=연합뉴스]

주요 유통업체들이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핼러윈 프로모션을 조기 종료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이날 판매를 위해 점포에 진열한 상품을 모두 철수하고 온·오프라인 행사 안내문도 모두 없앴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축제가 진행되던 중 일어난 압사사고로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30일부터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롯데는 이달 31일까지 진행하려던 잠실 롯데월드 핼러윈 행사를 취소했다. 롯데아울렛과 롯데월드몰 등에서 운영되던 퍼레이드·팝업스토어 등도 정리 중이다. 롯데마트 역시 핼러윈 관련 이벤트 사인물 등을 모두 제거했다.

신세계는 스타벅스의 핼러윈데이 기념 음료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는 아울렛에 조성된 핼러윈 포토존도 철거됐다. 이마트는 점포에 설치된 핼러윈 행사 관련 고지물을 제거하고 행사 상품도 철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욱 안전한 매장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스폰서(후원사)로 참여한 핼러윈 행사가 취소돼 부스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CU는 핼러윈 관련 기획상품 무료배송 행사를 중단했다. 홈플러스도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조성했던 행사장 연출물을 모두 철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참사에 대한 애도 차원”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