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기술 선봬…"단골 파트너사 찬사"
대우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기술 선봬…"단골 파트너사 찬사"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0.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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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발전기·공기윤활시스템 기술 공개…국제 환경규제 선제 대응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인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된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단골 고객사로부터 친환경 선박 기술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인정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유럽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기술 관련 컨퍼런스에서 최신 친환경 선박 기술인 축발전기(SGr)와 공기윤활시스템(ALS) 조합에 대한 성능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마란가스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관계자들이 두 기술의 성능을 직접 검증하고 찬사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4월 그리스 마란가스사에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대형 LNG운반선의 실제 운항 데이터에 기초한 분석 내용이 공개됐다. 이 선박에는 회사가 자체 개발해서 탑재한 축발전기와 공기윤활시스템이 적용됐다.

축발전기는 운전 중인 선박 엔진 축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장비다. 이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면 발전기 가동시간을 대폭 줄여 연료비를 절감하고 동시에 메탄 슬립(Methane slip), 이산화탄소·황산화물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축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선박 총 44척에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에너지 절감 기술 중 하나로 선박 바닥 면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와 바닷물 사이에 공기층을 연속으로 만들어 운항 중에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하는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저감 기술·장비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는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각종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시장에 입증하면서 선주에게 한 차원 높은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해 수주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