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저질 가짜뉴스 가담… 사과하라"
한동훈 "민주당, 저질 가짜뉴스 가담… 사과하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0.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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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에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27일 한 장관은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저질 가짜뉴스를 보란 듯이 공개적으로 재생하고, 나아가 신빙성이 높다거나 태스크포스(TF)를 꾸리자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24일 법무부 국감에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한 장관이 지난 7월19~20일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바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해당 술자리에 간 적이 없다"며 "저는 다 걸겠다.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걸 것인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도 "이런 문제 제기가 근거 없이 된다는 건 지양돼야 할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26일 이재명 당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 내용이 담긴 녹취파일을 재생하며 TF를 구성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은 "자당 대변인이 깊이 개입한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조치와 상식 있는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짐에도, 민주당 차원에서 다수당에 주어지는 공신력을 악용해 저질 가짜뉴스를 진실인 것처럼 공인함으로써 국민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각인시키는 데 적극 가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의 피해자로서 민주당 차원의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