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법인택시업체 사납금 인상 갈등
태백시, 법인택시업체 사납금 인상 갈등
  • 김상태 기자
  • 승인 2022.10.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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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법인택시업체 사납금 인상으로 택시기사들과의 합의가 백지화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태백시와 태백지역 법인택시 등에 따르면 현재 11만 7000원인 법인택시의 하루 사납금을 LP가스요금과 4대 보험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어 사납금 1만 원 인상이 시급하다며 택시기사들에게 통보했다.

법인택시 업계는 지난 12년간 사납금은 단 한 푼도 올리지 못했으나 택시요금은이 올 4월 25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인상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 택시기사 구인난으로 30~40%의 택시가 휴업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흥안과 동원 등 일부 법인택시 기사들은 인구 감소 등으로 택시영업이 힘들고 급여인상도 없는 상태에서 사납금 인상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난 10월 25일 오후 2시 태백역 앞에서 운전기사 10여 명이 항의집회를 열었다.

연합택시노동조합협의회를 추진 중인 김희동씨는 “법인택시의 일방적인 사납금 인상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연합노조를 만들어 법인택시 사용자측과 임금 및 사납금 문제 등을 놓고 대등하게 싸운다”고 했다.

법인택시 대표관계자는 “사납금 인상을 5000원에 합의해놓고 다시 백지화를 주장하는 것은 문제며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으며 감차확대와 업계지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신아일보] 김상태 기자

tngus0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