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팬데믹 극복, 기술혁신과 글로벌 협력이 핵심"
"감염병 팬데믹 극복, 기술혁신과 글로벌 협력이 핵심"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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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WHO와 25~26일 '세계 바이오 서밋' 개최
코로나19 경험 기반 포스트 팬데믹 대응 전략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 세계 백신·바이오 전문가들이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2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백신·바이오헬스의 미래’를 주제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nt 2022)’을 개최했다. 행사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세계 바이오 서밋은 정부가 ‘바이오헬스 중심국가 도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개최국이 돼 글로벌 백신·바이오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나이지리아 대통령, 베트남 총리, 7개국 보건장관, WHO 사무총장 포함 국제기구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시오노기·바이백·아프리젠·SK바이오사이언스·일동제약 등 국내외 백신·의약품 기업 대표들도 자리했다.

정부는 바이오 서밋 기간 동안 더 신속하고 공평한 방향으로 감염병 팬데믹 대응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백신·의약품의 기술혁신과 글로벌 협력강화를 당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여러 국가 기업과 국제기구의 백신·바이오분야 리더를 초청,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감염병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개막식에서는 WHO 사무총장, 나이지리아 대통령 등 주요 인사가 축사·기조연설로 코로나19의 교훈,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경우 한국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기업대표 세션에서는 ‘포스트 팬데믹을 위한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실제 백신·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백신·원부자재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며 협력해 왔다. 그 결과 일부 국가에서 단기간에 백신·치료제·진단기기를 개발했고 사망자·중증환자 감소에 기여했다.

첫날 발표자로 나선 9개 기업대표들은 코로나19 대응 경험, 미래 백신·바이오 시장 전망, 기업별 거시적 미래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 세계 보건 위기 극복 기여방안과 국가·기업 간 협력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일차에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기술과 감염병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미래 팬데믹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선포된다. ‘서울선언문’은 글로벌 협력, 인력양성, 연구개발, 공급망·규제 개선에 대한 협력방안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각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과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이전 허브·글로벌 인력양성 허브에 대한 기대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백신·치료제 연구개발(R&D) 투자 전략 △넥스트 감염병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협력 필요성 △백신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진단기기 개발 현황·전망 △백신·바이오의약품 규제협력 등을 주제로 토의가 진행된다.

또 ‘국제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백신·치료제·원부자재 기업의 협업과 성장’을 주제로 국내외 11개 기업의 글로벌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이외에 ‘미래 감염병 팬데믹 예방·대응·대비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통찰을 대중과 공유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