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시대⑦-바이오] 글로벌 백신·치료제 강국…위상 'UP'
[윤석열시대⑦-바이오] 글로벌 백신·치료제 강국…위상 'UP'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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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르파헬스 구축, 1조 메가펀드 조성
국무총리 직속 콘트롤타워 설치 기대감 상승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110대 국정과제와 521개의 실천과제를 선정한 윤 정부는 이제 경제‧산업계에 대한 대수술을 시작한다. 따라서 그동안 기업 성장을 가로막던 불합리한 규제가 개선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질 지 관심이 높다. 하지만 반대로 기대감 속 불안감도 존재한다. 유례없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변수로 떠오른 만큼 윤 정부가 산업계를 압박하는 카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신아일보>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산업계를 각 분야 업종별로 분석해 보기로 했다. 이를 통해 향후 산업계에 미칠 업종별 영향과 관전 포인트를 제시한다./ <편집자 주>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디지털헬스 육성 의지를 내비친 만큼 글로벌 백신·치료제 강국 도약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코리아)-바이오 위상이 제고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확대·규제완화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윤 정부는 이와 함께 △‘한국형 아르파헬스(Arpa-H)’ 구축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조성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메가펀드 조성 △바이오헬스 규제개선 등의 계획을 밝혔다.

우선 감염병 등 보건안보 관련 과제와 희귀난치 질환 등 국가적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한국형 산업육성방안(Arpa-H)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비롯한 감염병 팬데믹에 대비한다.

윤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 세계바이오서밋 개최 등 바이오 분야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앞서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됐다.

윤 정부는 혁신적인 제약·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양성, 바이오헬스 규제 샌드박스 운영 등을 추진한다.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기까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야 하는데 정부가 펀드를 통해 각 기업들의 부담을 낮춰준다면 혁신신약 탄생 가능성은 높아진다.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의 일환으로는 △의료·건강정보 활용 ‘건강정보 고속도로’ 론칭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촉진 △기술·규제 정합성 연구 단계부터 동시 검토 등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공공가치가 큰 희귀제품 등 국가공급기반 확충 등을 실시한다.

실제 국내에서는 동아쏘시오그룹, 대웅제약, 동국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등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솔루션, 디지털치료제 개발 업체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윤 정부는 보건안보전략기술 집중투자와 글로벌 협력강화로 백신·치료제 강국 도약, 바이오헬스 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와 빅데이터 기반 첨단·정밀의료 확산으로 국민건강 향상 등을 이룬다는 포부다. 나아가 바이오헬스 수출규모를 2021년 257억달러에서 2030년 600억달러로 키우는 동시에 일자리를 2021년 98만개에서 2030년 150만개로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특히 윤 정부 출범으로 업계의 숙원인 콘트롤타워 설치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직속의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약속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110대 국정과제에는 콘트롤타워 설치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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