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 3Q 신흥·선진시장 호조 힘입어 영업익 2배 증가
현대두산인프라, 3Q 신흥·선진시장 호조 힘입어 영업익 2배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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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747억…북미·유럽, 중국 감소분 상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22년 3분기 북미, 유럽 등 신흥·선진시장 실적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747억원으로 전년대비 12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조1769억원으로 전년대비 2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1.8% 증가한 6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신흥·선진시장의 증가분이 중국시장의 감소분을 넘어서며 증가했다.

신흥시장 매출액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활성화로 전년대비 21% 늘었다. 선진시장 매출은 경기 호조세와 판매 채널 강화, 소형굴착기, 콤팩트 휠로더(CWL)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20.3% 증가했다. 반면 중국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 우려 및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 봉쇄 영향 등으로 매출이 9.9%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물류 이슈 등으로 이연된 수요가 현실화되며 신흥, 선진 시장 수익성이 개선됐다. 엔진 사업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전년대비 122%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진 사업 부문도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 등에 쓰이는 엔진 수요가 큰 폭으로 급증하며 매출이 전년대비 39.3% 증가한 2984억원, 영업이익은 38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애프터 마켓(AS) 매출액이 확대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3%)를 올렸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불안정한 국제 경영환경 속에서도 동남아,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자원국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 계약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는 동시에 대형기종 판매에 집중하며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