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3분기 매출 첫 1조 돌파…영업익 사상 최대
포스코케미칼, 3분기 매출 첫 1조 돌파…영업익 사상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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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영업익 818억
포스코케미칼 로고.
포스코케미칼 로고.

포스코케미칼이 2022년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배터리소재 사업 확대에 힘입은 성장이다. 9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과 함께 영업이익 역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조533억원으로 전년대비 108.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0.5% 증가한 656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3분기 726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양·음극재 판매량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238.9%, 전 분기 대비 56.3%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42.5%에서 1년 만에 69%로 높아졌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4% 증가한 6583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이 늘어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파트너사 확보를 통해 전체 판매량이 전분기비 25% 증가했다. 리튬·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이 판매 단가에 반영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2분기부터 연결 편입된 절강포화도 3분기 960억원의 실적을 올려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

음극재 부문은 3분기 6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분기 대비 47.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 확대로 전체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7% 늘어났으며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증가했다.

제철공정 원료인 생석회와 석탄화학 원료·제품을 생산하는 라임케미칼 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콜타르와 조경유 등 화학제품 판매 가격 인상으로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6.5% 상승한 2041억원을 기록했다. 내화물 사업은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2.4% 줄어든 117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기로용 전극봉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피엠씨텍은 유분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63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률 14.5%를 기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움직임에 대응해 포스코그룹과 원료 분야 협력 및 선제적인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리튬, 니켈, 흑연 등 배터리 원료를 지속 확보 중인 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외 생산능력을 더욱 확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