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박찬호는 몸값이 비싸서…”
피츠버그 “박찬호는 몸값이 비싸서…”
  • 문경림기자
  • 승인 2010.01.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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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구원 도넬리 영입… 박찬호 선발 원해 귀추 주목
우완 구원투수 영입에 관심을 가졌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브렌던 도넬리(39)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피츠버그가 도넬리와 1년 150만달러(한화 약 17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도넬리는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플로리다 말린스를 거치며 8시즌 동안 29승 9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한 베테랑 우완 구원투수다.

지난 14일 피츠버그가 우완 불펜투수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박찬호(37)의 피츠버그행이 점쳐지기도 했다.

박찬호는 선발투수를 원하고 있지만 구단들은 박찬호는 구원투수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몸값이 높다는 이유로 박찬호의 영입을 일찌감치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는 원 소속구단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1년 300만달러 제안을 거절했으며 1년 400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우완 불펜 영입을 노렸던 피츠버그가 도넬리와 계약하면서 박찬호의 행보가 더욱 베일에 휩싸이게 됐다.

박찬호는 지난해 12월초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개 구단에서 제의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박찬호에게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던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 등은 다른 구원투수를 영입했다.

박찬호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선발을 향한 박찬호의 바람과는 달리 구단들은 박찬호를 구원투수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박찬호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