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를 선언하고 국민 앞에 나설 때 저의 모든 것을 던지기로 마음먹었다"며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외 위원장들로부터 예산이든, 정책이든 의견을 전달할 통로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원외 위원장들과 각종 사안을 수시로 논의하는 원내부대표 채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동안 일선에서 함께 고생한 당협위원장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한차례 순연된 끝에 개최된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대통령실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해 민생경제회복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천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당내 혼란을 촉발했던 '이준석 가처분 리스크'가 일단락된 뒤 열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소야대 구도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2024년 4월 총선에서 선전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윤 대통령이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날 드러난 '윤심'이 차기 총선공천과 맞물릴 수 있는 당협 정비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해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