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미국 소주 판매채널 확대…현지화 드라이브
하이트진로, 미국 소주 판매채널 확대…현지화 드라이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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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17개 매장 입점…가정채널 강화·브랜드인지도 제고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된 하이트진로 과일리큐르 제품[사진=하이트진로]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 입점된 하이트진로 과일리큐르 제품[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미국 대형 유통채널 소주 판매 확대하며 현지화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미국 코스트코(Costco) 17개 매장에 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딸기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4종을 입점시켰다고 17일 밝혔다.

경제 규모 세계 1위인 미국 시장 특히 한인 교포 밀집도가 적은 중부 지역 가정채널에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화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의미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상반기 미국 소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4% 증가했다. 이는 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 동안 가정시장을 강화하고자 주요 유통채널을 공략해온 결과다.

실제 지난 5월 코스트코 뉴욕 매장 첫 입점을 시작으로 10월 뉴욕, 미네소타, 위스콘신, 일리노이, 켄터키 등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이 입점됐다. 코스트코는 미국에만 581개 매장을 운영 중인 세계 3위 규모의 대형 리테일러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안에 코스트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5개 매장에도 입점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미국 8위 유통업체인 타깃(Target) 입점에 성공, 지난해부터 매장 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LA(로스앤젤레스) 지역 15개 매장에서 과일리큐르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와 현지화 확대를 위해 주요 쇼핑 채널인 대형마트의 입점 매장 수를 늘리고 과일리큐르를 통한 레귤러 소주 입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스트코 입점 매장 지역을 중심으로 과일리큐르 유튜브 광고를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캘리포니아·텍사스 주의 코스트코 입점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총괄 전무는 “경제 규모 세계 1위이자 다민족,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의 성공은 소주 현지화의 최종 관문 같은 것으로 세계화에도 한발짝 다가간 것에 의미가 있다”며 “가정채널을 계속해서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흥 채널에서 다양한 브랜드 홍보 활동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