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원외 인사들과 만남… 여당과 소통 한층 강화"
與 지도부, 전국 돌며 지지층 결집… 사고당협 충원 총력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동시에 국민의힘은 당내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원외당협위원장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후 한번도 만나지 못한 원외 인사들을 만나 여당과 소통을 한층 강화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여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원내 당협위원장을 겸임하는 현역 의원들과 만난 바 있다.
오찬에는 현재 국민의힘 전국 당협 253곳 중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 현역 의원(115명)과 공석인 사고당협(67곳)을 제외한 70여명의 원외당협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정무수석실은 최근 당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 격려차원의 오찬을 계획했으나, 당 안팎으로 잇달아 현안이 발생하면서 순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소야대 구도를 깨뜨리기 위해서는 차기 총선에서 선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에 윤 대통령이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차기 총선 승리를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직접 당심챙기기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도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어수선했던 당 분위기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주부터 매주 전국을 돌며 지지층 결집에 화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민생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대구·경북(TK)을 찾은 데 이어 이번주에는 충남권을 방문해 현장 비대위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현재 공석인 사고당협위원장 자리를 채울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사고당협 자리가 전체 25%에 달하는 만큼 이를 놓고 당권 후보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