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대통령 '프로막말러' 김문수 인선… 사퇴 않는다면 해임해야"
野 "尹대통령 '프로막말러' 김문수 인선… 사퇴 않는다면 해임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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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없는 적대적 철학 그대로 드러낸 인사"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4일 과거 발언 등으로 논란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 인선에 대해 "장관급 중책에 극우 유튜버나 다름없는 프로막말러를 앉힌 건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개념 없는 적대적 철학을 그대로 드러낸 인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거세게 지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사노위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동계와 경영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끄는 막중한 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역대급 색깔론 막말에 입을 다물지 못하겠다"면서 "대통령실은 위원장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시간벌기에 나섰다. 참으로 비겁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며 "우리 국민은 사회적 갈등을 오히려 더 증폭시킬 게 뻔한 빵점짜리 부적격 인사라고 이미 판정하고 레드카드를 들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당장해임하기 바란다"면서 "연이은 인사실패를 제발 반성하고 이제라도 보편적 상식을 갖춘 인물로 국민통합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민주당 국회의원 윤건영이 종북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윤건영은 주사파 운동 출신이고, 이들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반미·반일 민족의 수령님께 충성하고 있다',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 등 과거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