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중앙은행, 인플레 잡기 위한 금리인상 등 조치 다 해야"
IMF 총재 "중앙은행, 인플레 잡기 위한 금리인상 등 조치 다 해야"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0.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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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성장 2% 전망…통화·재정 정책 일관성 강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를 두고 각국 중앙은행에 필요에 따라 금리인상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조했다.

13일(현지시간)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금리인상은 성장에 비용을 초래하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을 정도로 충분히 조이지 않을 경우 금리는 더 높고 길게 유지되며 성장에 더 큰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따.

이어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우리는 재정 정책과 통화정책이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재정정책은 엑셀러레이터를 밟아서 안 된다. 그럴 경우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재정 분야에서의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으며 재정 안정 보호를 위해 당장 행동해야 한다”며 “거시 건전성 정책은 더 경계해야 하며 취약한 부분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가 확대되고 있으며, 물가 상승, 실질 수입 감소로 경제가 성장해도 많은 사람들은 경기 침체처럼 느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재정 안정에 대한 위험은 커지고 불확실성은 예외적으로 높다”며 “세계 겅제 전망에서 밝힌 대로 내년에 경제 성장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2%)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25%”라고 내다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더 복잡해진 시기 정책적 실수, 정책 의도에 대한 부실한 소통의 대가는 매우 높다”며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개발도상국, 신흥 시장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 만에 최대 상승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하는 시나리오는 미국에도 나쁘지만 전 세계에도 파급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도망치는 기차가 되도록 방치할 수 없다”며 “그것은 성장에도 좋지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조언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