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여러분이 의문 갖는 일 없었다"… 성상납 의혹 전면 부인
이준석 "여러분이 의문 갖는 일 없었다"… 성상납 의혹 전면 부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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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제3자 진술만을 들어 사건 송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9월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3일 성상납 의혹 관련 "송치 혐의에 대해 부인한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의문을 갖는 일은 없었다"며 이같이 부인했다.

그는 "알선수재 혐의는 진술자들의 진술을 믿을 수 없단 이유로 배척됐다"며 "증거인멸교사도 인정되지 않았다. 증거인멸교사조차 한 적이 없단 건 내가 숨기거나 감출 게 없었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런데 알선수재 관련해서는 믿을 수 없었던 진술자의 진술이 무고와 관련해서는 믿을 수 있는 질술로 취급받았다"면서 "증거인멸을 교사하지 않았다고 봤으면서도 막상 제가 무고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 2013년의 일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모두 단호히 부인하지만 난 이와 관련한 자료를 갖고 있지는 않다"며 "그런 이유로 지금 일방적으로 제3자의 진술만을 들어 이 사건을 송치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식의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결정을 내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며,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수사에 대해 그를 무고 혐의로 송치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경찰이 이 전 대표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폭로가 '허위사실은 아니었다'고 봤단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