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현재 2.5%인 기준금리를 0.5% 인상한다는 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 경우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로 진입하게 된다.
4, 5, 7, 8에 이은 5차례 연속 인상도 한은 최초 기록이다.
미국은 이미 기준금리가 3%(최대 3.25%)대로 책정됐다. 현 한국(2.5%)과 비교하면 격차는 최대 0.75%p다.
한은이 이날 0.25%p만 인상하고 11월 미국 연준이 다시 0.75%p 금리를 인상하면 두 나라 금리 차이가 1.25%p로 커진다. 11월 한은이 또 0.25%p만 올리면 12월 미국이 최소로 금리를 올린다 해도 격차가 1.5%p에 이른다.
격차가 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 미국과의 격차가 0.25%p로 좁혀진다.
금리인상으로 가계 부채, 은행전세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이자도 크게 늘 전망이다. 지난해 말 3% 초반대였던 은행 전세대출 금리는 현재 6%대로까지 간 상태다. 이날 기준금리가 조정되면 7%대로까지 치솟을 수 있다.
집 매수를 위해 돈을 끌어 모았던 20, 30대의 이자 부담이 급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하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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