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년 경제 더 어려워… 외환위기 가능성 크진않아"
추경호 "내년 경제 더 어려워… 외환위기 가능성 크진않아"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0.12 0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려운 경제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내년 경기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다. 내년 상반기까지가 특히 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외환위기가 오는 상황까지는 아니나 경기침체 상황이 당분간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등이 불러온 물가 상승세가 국내까지 전이된 상태다. 세계적으로 닥친 인플레이션에 미국은 금리인상으로 대응 중이다. 

국내 개인 서비스 물가지수는 106.5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상승률로는 2001년 10월(4.3%)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 서비스 중에서 특히 외식 물가가 9.0% 올라 1992년 7월(9.0%) 이후 가장 높게 오른 것으로 기록됐다.  

치솟는 물가와 환율에 4, 5, 6, 7월에 이어 이날 또 금리가 오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2.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추 부총리는 "중국 변수도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정도 수준이라면 감내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이 증폭되면 얼마나 확대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경제 상황을 복합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긴밀히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부총리는 12~14일(현지시간)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 참석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