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日, 조선과 전쟁 안 해' 정진석 천박한 발언… 이재명 덫에 놀아나"
유승민 "'日, 조선과 전쟁 안 해' 정진석 천박한 발언… 이재명 덫에 놀아나"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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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언 대국민 사과하고 비대위원장 직 사퇴하라"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9월29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9월29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한미일 군사합동훈련 관련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11일 "이재명의 덫에 놀아나는 천박한 발언"이라고 맹공했다.

유 전 의원은 "이게 우리 당 비대위원장의 말이 맞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임진왜란, 정유재란은 왜 일어났나"라면서 "정 비대위원장은 당장 이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비대위원장 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진석 의원과 같은 생각을 결코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부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의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면서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헀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해 논란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귀를 의심하게 하는 발언"이라면서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친일사관이 어떻게 집권여당 대표의 입을 통해서 나올 수 있는지 충격적"이라고 맹공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