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 화물마당 지분 49% 인수…디지털화 속도
카카오모빌, 화물마당 지분 49% 인수…디지털화 속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0.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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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사연합회서 인수 요청…"기존 산업과 협업 시도 보여줄 것"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카카오모빌리티가 화물시장 디지털화에 속도를 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주선사연합회)로부터 화물업 중개 플랫폼 ‘화물마당’의 지분 49%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화물마당은 화물 운송을 위탁하는 화주와 운송을 책임지는 차주를 연결해 주는 화물 정보 통합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주선사연합회와 KT가 2014년 공동으로 구축해 2019년까지 함께 운영했다. 이후 주선사연합회는 화물마당을 독자적으로 운영했다. 이후 지분 매각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을 추진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지분 49%를 제외한 지분 51%는 주선사연합회가 그대로 보유하며 1대 주주로 남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주선사연합회 양측은 기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구체적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는다.

이번 인수는 주선사연합회 측에서 업계의 물류환경 디지털화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협업을 먼저 요청해 진행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주선사연합회와 긴밀히 협업해 화물마당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나 사업 검토 시 업계와 협업을 기반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밝혔다"며 "이번 화물마당 인수·디지털화 지원도 이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기존 산업과 협업 시도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송데이터를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주문 접점을 획득해야 하고 화물마당이 다수의 주선사 고객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개선에 따른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 수기 위주로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던 업무를 디지털화함으로써 업무의 편의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비용 효율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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