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CEO "미국 수개월 내 경기침체 올 수도"
JP모건체이스 CEO "미국 수개월 내 경기침체 올 수도"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10.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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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미 침체 빠져"…세계 3대 투자은행 세계경기 침체 예상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사진=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사진=연합뉴스)

"미국도 6∼9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JPM 테크스타스 콘퍼런스에서 "2023년 상반기에 미국과 세계경제에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콘퍼런스 중 미국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끝없이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 등이 경기침체의 잠재적 지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미국과 세계경제를 압박하는 심각한 요인이며 유럽은 이미 침체에 빠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이먼 CEO는 "미국도 6∼9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이먼 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20% 정도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S&P 지수는 올해 초 대비 약 25%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는 베어마켓(주가가 하락하고 있거나 예상되는 약세장)에 진입한 상태다.

아울러 다이먼 CEO는 "신용시장이나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국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 더 큰 타격과 패닉이 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3.25%까지 올렸다. 연준이 최근 공개한 점도표(연방준비위원회 위원들의 앞으로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4.4%다.

앞서 다이먼 CEO는 올해 초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허리케인’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은 30%에 달한다고 밝힌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12개월 내 경기 침체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을 35%로 평가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