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전주比 0.8%p 올라 32%
부정평가 0.2%p 하락 65.8%… 민주 50% 육박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4~7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201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32%였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떨어진 65.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3.8%포인트다. '잘 모름'은 0.6%포인트 감소한 2.2%였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2.2%포인트↑), 60대(3.9%포인트↑), 40대(3.5%포인트↑), 무당층(5.6%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4.2%↑)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7%포인트↑), 30대(7.2%포인트↑), 자영업(6.6%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앞서 지난 7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4~6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29%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직전 조사(24%)에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반등한 것이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와 비속어 논란 이후 최저점 수준인 국정평가로 인한 위기감으로 양측 진영의 지지층이 결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지층의 이탈이 있었다면 박스권의 하단을 뚫고 최저점을 경신할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며 "(지지층 결집으로) 결과적으로 하락 없이 마무리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북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은 안보 심리 자극하면서 윤 대통려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기제로 작용했다"며 "집무실 이전, 인사 등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공방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지율 향방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2%로 집계돼 전주(46.1%)보다 3.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5.2%를 기록해 전주(35.3%)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로 집계돼 전주(3.9%)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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