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염모샴푸 'THB 위해성 논란' 도마 위
[2022 국감] 염모샴푸 'THB 위해성 논란' 도마 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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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국민 안전 최우선 두고 위해성 평가 중"
모다모다 대표 "매커니즘상 안전, 인체 무해 확인"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7일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가 7일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염모샴푸 브랜드 ‘모다모다’에 사용된 성분 중 하나인 THB를 둘러싼 위해성 논란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조치가 도마에 올랐다.

식약처는 규제개혁위원회 권고에 따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위해평가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화장품에 사용되는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에 대해 위해평가를 진행 중이다.

7일 진행된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은 “규정 없는 규제개혁위원회의 권고로 THB 성분의 사용을 금지하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처음에는 사용할 수 있도록 인정해주더니 왜 뒤늦게 금지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같은 당 백종헌 의원은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SS)의 성분 위해평가에서 생식독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후 이를 기준으로 사용금지 행정예고를 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물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결정이며 이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위해성 평가를 한다는 계획이다.

오 처장은 “과학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안전했던 성분도 지금은 독성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제품에 대해 정기적으로 위해성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THB 성분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유럽에서 그런 보고가 있다고 파악한 후 식약처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THB에 대한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피부감작성 우려가 있어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해당 사안으로 참고인으로 출석한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모다모다 제품에 사용된 THB 성분의 무해성을 거듭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모다모다가 유해하지 않다고 자신하는 이유’를, 같은 당 신현영 의원은‘“모다모다 사용 후 부작용 발생 시 보상 여부’를 각각 물었다.

배 대표는 “THB는 유전독성 확정 성분이 아니며 식약처 인정 기관에서도 유전독성 없음을 확인 받았다. 더욱이 우리가 개발한 매커니즘상 안전하다. 유럽의 기준을 바꿀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SCI급 논문도 준비하고 있다. 식약처에도 THB 무해성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고 싶다”며 “안전하지만 제품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