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 가상자산] 비트코인, 美 연준 고강도 긴축 지속 전망에 하락세
[07:27 가상자산] 비트코인, 美 연준 고강도 긴축 지속 전망에 하락세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2.10.07 0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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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업비트)
(이미지=업비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기 둔화 경고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세다. 

7일 오전 7시27분 업비트에서 시가총액 1위 가상자산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6일 오전 9시 기준) 대비 1.16% 내린 283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0.10% 상승한 192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가상화폐는 IMF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극심한 경기침체가 오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다음주 공개 예정인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의 2.9%에서 더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모든 대륙의 기후 재앙 등으로 인한 충격을 감안할 때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이 IMF의 경기 둔화 경고에도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2% 목표 경로에 확고하게 진입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금리 인상 폭으로는 0.75%포인트(p)를 제시했다. 

크리스 세니예크 울프리서치 수석투자전략가는 "연준의 피봇(pivot·긴축에서 완화 쪽으로 통화정책 변화)을 촉발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가상화폐 가격은 이날 연준 통화 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가 전일 종가 대비 0.1060p 상승한 4.2560%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6일 0시 기준)보다 0.70% 하락한 283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13% 내린 192만5000원이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