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런던과 뉴욕서 만나 협의한 내용 토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협의 의지를 담은 친서를 보내왔다고 대통령실이 5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한미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양국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한국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친서는 양 정상이 런던과 뉴욕에서 만나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쓰인 것"이라며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 우리측의 (IRA)우려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고 한국 기업을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을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우리측 우려에 대해 분명한 이해를 표명한 것, 또 우리기업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밝힌 것은 중요한 의미"라고 거듭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한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친서에 북핵과 미사일 관련 논의가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친서에 적시된 '양국의 공동 목표'라는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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