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MTS' 개편 외면…월 사용자 감소
증권사 'MTS' 개편 외면…월 사용자 감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0.05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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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16.3%p↓…수익성 악화 우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내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 이탈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은 한창이지만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달 말부터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서비스 중인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마저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분위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개인 투자자 확보를 위해 MTS 개편에 한창이다.

키움증권은 최근 자사 MTS ‘영웅문S#’을 정식 오픈했으며,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7월 신규 MTS ‘M-STOCK’을 선보였다. 또 한국투자증권도 MTS ‘한국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리뉴얼했다.

이밖에 KB와 삼성, NH투자, 유진투자, 신한투자증권 등도 MTS 새단장을 통해 개인 투자자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주요 증권사의 MTS 앱 MAU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에 따르면 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투자·하나·신한투자·키움·대신증권 등 9개 증권사 MTS의 8월 기준 설치기기수 대비 MAU는 평균 3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9.7%)보다 16.3%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각사별 8월 MAU는 △미래에셋증권 M-STOCK 37.6%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 31.8% △삼성증권 mPOP 40.9% △NH투자증권 나무증권 39.6% △KB증권 M-able 29.8% △신한투자증권 알파 40.2% △하나증권 하나원큐프로 24.2% △키움증권 영웅문S 33.6% △대신증권 CYBOS Touch 22.9% 등이다.

증권사들이 MTS 개편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달 말 출시한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도 해외 주식처럼 주당 100만원 이상의 ‘황제주’가 없어 개인 투자자 확보 효과는 미미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서비스는 앞서 금융위원회가 2월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국내 24개 증권사의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이 서비스하는 미국 주식 소수단위 거래의 경우 주당 100만원을 넘는 고가 주식이 많아 실효성이 있지만 국내 주식은 소수점 거래를 할 만한 주식이 많지 않아 개인 투자자 확보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 확보 노력이 미미한 상황은 곧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재무적 부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증권업은 금리 변화에 따라 자금 이동이 나타나 실적에 영향을 받는다”며 “하반기 금리 상승기에 더해 주식 거래량 감소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이는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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