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라바이오-경상국립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눌라바이오-경상국립대, 기술이전 계약 체결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2.10.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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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부통신부 연구산업육성사업을 통한 기술이전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차세대 복사후붙이기(Copy & Paste)식 작물유전자교정기술 및 Non-GMO 유전자
미생물 협약 / 경상국립대
미생물 협약 / 경상국립대

유전자교정기술을 통해 작물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기업으로 알려진 주식회사 눌라바이오는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과 4일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 산학협력단 3층 회의실에서 차세대작물유전자교정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눌라바이오 김재연 대표와 경상국립대학교 정재우 연구산학처장(산학협력단장), 강필순 기술비즈니스센터장, 식물생명공학연구소 홍종찬 소장, 박선종 성과확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의 대상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식물생명공학연구소 작물유전자교정연구팀이 개발한 ‘유전자가위 원천기술, 차세대 복사후붙이기(Copy & Paste)식 작물유전자교정기술 및 Non-GMO 유전자교정 원천기술’ 3종이다. 이전된 기술은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연구산업육성사업을 통해 상용화 기술로 업그레이드 될 계획이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단순히 유전자의 기능을 제거하는 유전자가위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유전자 염기서열을 자유롭게 삭제, 치환 및 추가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복사후붙이기 방식의 식물유전자교정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유전자가위가 식물체의 교정 후 생체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Non-GMO 프로세스 기술을 포함한다.

이러한 기술은 건강기능성이 강화된 작물, 알러지 성분을 제거한 작물, 기후변화 대응 작물, 및 저투입 고생산성 지속가능농업을 위한 친환경 농작물 등 모든 육종 영역에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눌라바이오는 현재 항노화, 혈압강하 등 건강기능성 토마토 개발 파이프라인도 있지만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마리화나를 헴프로 만드는 비즈니스 분야다. 미국 시장에서 향정신성 마약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가 기준치 0.3%를 넘으면 마리화나로 규제 마약류가 되고 그 이하는 농작물로 규제가 없는 헴프가 된다.

그런데 대마품종과 날씨에 따라 헴프에서 마약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여 한해 농사를 망친다고 한다. 미농무성 2022년 발표에 의하면 약 42%의 농작물이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고 한다.

㈜눌라바이오는 유전자가위를 사용하여 향정신성 성분인 THC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뿐만아니라 없어진 THC 만큼 시장성이 큰 건강기능성 물질인 CBD(카나비다이올) 및 CBG(카나비제롤)를 대량생산하는 산업용 헴프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가진 대마가 19세기 금광을 찾는 ‘골드 러시’처럼 희귀의약품을 제공하는 유용한 천연작물로 21세기 ‘그린 러시’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작물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재연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눌라바이오는 토마토 같은 일반 작물뿐 아니라 한 세대가 긴 유실수나 대마, 딸기, 바나나 등 유전자교정기술 적용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영양번식 작물의 유전자교정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였다”라고 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종자시장에서 눌라바이오는 종자 로열티 비즈니스 기업으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