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 군 석면 건축물 5131동 남아… 제거는 제자리
정성호 의원, 군 석면 건축물 5131동 남아… 제거는 제자리
  • 허인 기자
  • 승인 2022.09.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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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군 석면 건축물 정비 예산, 707동만 반영
3000여동은 24년 이후로 미뤄져, 25년 완전 제거 달성 불확실

당초 국방부는 2019년 석면 함유 의심 건축물 1만5919동을 전수조사해 총 1만1612개동의 석면 함유 건축물을 확인했고, 생활관, 간부숙소, 식당 등 장병의 건강과 가장 밀접한 시설을 우선적으로 석면을 제거해 2025년까지 2025년 ‘군 석면 제로(zero)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계획과 달리 석면 함유 건축물 882개동을 추가로 발견하고, 2023년 정부예산안에 불과 707개동 정비 예산만 반영해 2024년 이후에 정비가 가능한 석면 건축물은 3121개 동에 달하고 있다.

석면은 들이켰을 때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잠복기도 최대 수십 년에 달하지만 암 중에서도 치사율이 높은 악성중피종을 유발하는 위험 물질이지만, 석면 건축물 정비계획 지연으로 수많은 장병들이 석면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2018년 고 유호철 대위가 석면으로 인한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음에도 국방부의 석면에 대한 경감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국방부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2025년 석면 건축물 zero 달성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