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남FC 의혹' 네이버·차병원 등 압수수색
檢 '성남FC 의혹' 네이버·차병원 등 압수수색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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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사진=연합뉴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네이버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차병원 관련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을 비롯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토지 용도를 변경해줬다는 내용이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측이 후원금이 뇌물의 성격이 짙다며 이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본격화됐다.

네이버는 약 40억원의 후원금을 내고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병원은 후원금 33억원을 내고 분당구 야탑동 차병원이 자리한 옛 분당경찰서 부지의 용도변경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성남지청 형사3부는 지난 20일 두산그룹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두산건설을 부지용도 변경 특혜를 받기 위해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