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3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성공 발행
우리은행, 3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성공 발행
  • 나원재 기자
  • 승인 2022.09.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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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자본확충으로 BIS 자기자본비율 약 0.21%p 상승 예상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지난 21일 총 35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영구채며, 콜옵션 기준 5년물 320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5년물 5.20%, 7년물 5.45%이다.

우리은행은 당초 총 2700억원 규모로 진행 예정이었지만, 리테일 기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의 높은 관심으로 첫 모집금액의 1.5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려 최종 3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채권은 올해 시중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큰 규모의 발행이다. 우리은행은 금융지주와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지속에 따른 공급 부담과 수요예측 당일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충격으로 금리가 급변동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IR(기업설명회)을 통해 안정적 투자처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내며 흥행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7월 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신종자본증권도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우리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약 0.21%p 상승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안정적 수준의 BIS비율 관리를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nw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