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한국석유공사,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개발
롯데케미칼-한국석유공사,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개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9.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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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6조 투자·1200t 수소 생산 계획…국내외 기업 협력 추진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오른쪽)이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운영 사업 공동 개발·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왼쪽)과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오른쪽)이 2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운영 사업 공동 개발·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감축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운영 사업 공동 개발·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개발·투자 △수소·암모니아 수입 터미널 공동개발·운영 △암모니아 개질 수소 사업 개발 등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대량 공급망·친환경 기술 등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t) 규모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에서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활용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이행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과 협력 중이다. 동아시아 지역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 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대표 종합무역상사인 이토추 상사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롯데케미칼은 미래 수소 산업 주도권 확보·기술 선점을 위해 미국 시지지(Syzygy), 일본 스미토모(Sumitomo) 상사 그룹과 세계 처음으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진행한다.

한국석유공사는 2차 오일쇼크 이후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에너지 공기업으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국석유공사는 장기간 축적된 해외자원개발·원유 유통·비축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저장·유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양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저장·유통·활용에 이르는 청정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사가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는 서로의 강점을 모아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포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수소·암모니아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내 수소 생태계 조성과 탄소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