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현대모비스 비롯 10개 기업 90분기 연속 흑자
CJ ENM·현대모비스 비롯 10개 기업 90분기 연속 흑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9.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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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분기 흑자 67곳…네이버 영업이익률 가장 높아
기업빌딩 숲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기업빌딩 숲 이미지. [사진=아이클릭아트]

CJ ENM과 현대모비스 등 10개 국내 기업이 지난 2000년 이후 9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햇수로는 22년 이상이다. 삼성전자 등 67곳은 최근 10년 이상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모두 제출한 35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00년 이후 모든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10곳이었다.

이들 10곳은 CJ ENM과 현대모비스, 신세계, SK텔레콤, 고려아연, KT&G, 한섬, 에스원, 유한양행, 국도화학 등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0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번 집계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조사 기간 중간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삼성화재해상보험(89분기), GS EPS(83분기), 네이버(82분기), 키움증권(73분기), 현대글로비스(66분기) 등 25곳은 매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LG생활건강(85분기)과 현대백화점(79분기), LX하우시스(53분기), 영원무역(52분기), SK루브리컨츠(51분기) 등 24개 기업은 설립(분할) 이후 매분기 흑자를 내고 있다.

최근 10년(4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삼성전자(54분기)를 포함해 총 67곳이었다.

이들 기업 중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82분기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 39.8%를 기록했다. 이어 엔씨소프트(36.1%·84분기), KT&G(35.3%·90분기), 씨젠(26.8%·50분기), 키움증권(20.8%·73분기), 신한카드(20.5%·58분기) 등 순이었다.

반면 조사 대상 351개 기업 중 46곳은 올 2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농심은 올 1분기까지 8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다 2분기 적자 전환했다. 쌍용자동차와 삼성중공업의 경우 4년 이상 연속 적자를 냈다. 쌍용차는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22분기,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부터 19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7분기), 한국전력공사(6분기), 화승코퍼레이션·한국남동발전·지역난방공사(5분기), 넥센타이어·금호타이어·만도·LG에너지솔루션·KB생명보험(4분기) 등 10곳은 1년 이상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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