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불투명' 가능성에 대통령실 "노코멘트"
한일 정상회담 '불투명' 가능성에 대통령실 "노코멘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9.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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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日언론 '불발 가능성' 보도에 갈등 키우지 않으려는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유엔 총회를 계기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 여부에 대해 대통령실이 구체적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저희는 노코멘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사실 확인이나 경과 진행 사정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고, 나중에 계기와 결론이 있을 때 추후 말씀드리겠다"며 "지금은 언급할 것이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는 20일과 21일 사이에 유엔총회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본 측에선 "구체적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우리 측과 온도차를 보였다.

윤 대통령의 5박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직전 일본 언론에선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수 있다는 보도가 일본 정부 관계자발로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차분한 기조로 대응해 갈등을 키우지 않으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양측의 온도차가 여전히 큰 만큼, '첫 만남' 이라는 데 의미가 부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회담 자체가 불발되지는 않더라도 정식회담이 아닌 '풀어사이드(약식 회담)'나 더 가벼운 형태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