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업계 첫 중고품 전문관 오픈
현대백화점, 업계 첫 중고품 전문관 오픈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9.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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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 유플렉스 한층 전체 리뉴얼…가치소비 중시 트렌드 반영
세탁·감정 등 선별과정 통한 상품 진정성 확보…"취향저격 공간"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 오픈한 중고품 전문관 '마켓인유' 전경[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에 오픈한 중고품 전문관 '마켓인유' 전경[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중고품을 판매하는 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6일 신촌점 MZ세대 전문관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업계 첫 세컨핸드(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Second Boutique)’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컨핸드는 ‘새로운 주인을 통한 두 번째 사용’이라는 의미로 통상적으로 중고품을 뜻한다.

이는 업계 추산 기준 2008년 4조원이던 우리나라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조원으로 6배가량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고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지양하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세컨드 부티크는 유플렉스 4층에 806㎡(244평) 규모로 구성됐다. 대표 브랜드로는 세컨드핸드 의류 플랫폼 브랜드 ‘마켓인유’, 중고 명품 플랫폼 ‘미벤트’, 친환경 빈티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그리지’, 럭셔리 빈티지 워치 편집 브랜드 ‘서울워치’ 등이 있다.

마켓인유는 국내 최대 물량을 운영하는 세컨핸드숍으로 최근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팝업 행사에서도 방문자 중 80% 이상이 MZ세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게 큰 관심 끌었다.

친환경 빈티지 플랫폼 리그리지는 미국·유럽·일본 등의 주얼리·테이블웨어·향수 등 빈티지 아이템들을 판매한다. 중고 명품 플랫폼 미벤트에서는 희소성 있는 100여개 이상의 중고 명품을 선보인다. 빈티지 워치 전문 브랜드 서울워치는 1960년대~2000년대에 출시된 빈티지 럭셔리 시계 200여 피스를 선보인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상품 진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마켓인유의 의류 상품의 경우 세탁 전문 업체를 통해 세탁과 살균을 거친 후 판매하며 명품의 경우에도 전문가의 감정을 받은 상품들만 선별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업계 최초로 세컨핸드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