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과 우즈벡서 회동… 대만문제·우크라전쟁 공조 다져
시진핑, 푸틴과 우즈벡서 회동… 대만문제·우크라전쟁 공조 다져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9.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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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국제 현안 문제를 논의한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시 주석이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뒤 당일 밤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고 전했다고 1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은둔했던 시진핑은 해외 정상 외교 재개를 위해 중앙아시아 외유에 나섰다. 2020년 1월 미얀마 방문 이후 32개월 만의 행보다. 중앙아시아를 방무지로 택한 것은 이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을 국빙 방문한 뒤 15~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SCO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다.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마주한다. 지난 2월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회담 이후 7개월 만이다. 우크라 전쟁 개전 이후로는 처음 대면이다. 

두 정상은 우크라 전쟁의 장기화,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 미국의 대중국 견제 강화 등 현안을 공유하며 전략적 공조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