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박물관 연구총서 ‘충효당집’ 책자 발간
봉화 청량산박물관 연구총서 ‘충효당집’ 책자 발간
  • 권영진 기자
  • 승인 2022.09.13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 봉화 청량산박물관은 임진왜란 당시 활동한 충효당 이장발(李長發)의 행적을 담고 있는 국역서 책자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장발은 베트남 리왕조의 왕족인 이용상의 14세손으로 봉화 창평에 세거했던 인물이다.

장발의 모친은 3대 독자이자 갓 성혼한 장발에게 전장(임진홰란)으로 나갈 것을 강하게 권유했다. 이후 장발은 의병장 김해의 서기로 참전해 문경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

이런 이장발의 안타까운 죽음과 그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그의 후손들과 유림들이 1750년경 생가터에 사당을 건립하고 충효당(忠孝堂)이라 명명했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충효당집에는 학서 류이좌를 비롯한 문과 합격자 3명과 진성 이씨 선비 4명 등 당대 지성인들의 글이 모여 있어 그 가치가 크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오랜 역사적 교류를 상징하는 인물인 이장발의 국역서가 발간됨으로써 향후 관련 유적의 정비 및 문화콘텐츠 제작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봉화/권영진 기자

yjGy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