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FC 의혹' 이재명에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
경찰, '성남FC 의혹' 이재명에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9.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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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5월 2일 성남시청 5개 과를 압수수색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사진은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지난 5월 2일 성남시청 5개 과를 압수수색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경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3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보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토지 용도를 변경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측이 후원금이 뇌물의 성격이 짙다며 이 전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두산건설에서 55억원을 받고 두산 측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를 변경해줬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성남FC 의혹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고발 3년 3개월여 만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고발인 측은 즉각 이의신청을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사건을 건네받고 수사여부를 검토했으며 지난 2월 경기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