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14개국, 식량 안보·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협력
IPEF 14개국, 식량 안보·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협력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9.1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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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분야서 세부안 마련 예정
안덕근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IPEF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안덕근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IPEF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등 IPEF에 참여하는 14개국이 식량 안보와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등에 협력한다. 이들은 앞으로 무역과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분야에서 협상을 통해 세부 협력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9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서 한국과 미국 등 14개국이 각료선언문에 합의했다. 

참여국들은 △무역(농업 포함)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4개 분야(필라)에 대한 각료선언문을 바탕으로 향후 필라별 협상을 통해 규범과 협력의 세부 내용과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농업 분야에서 △식량 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 기술 진전 △토지·물·연료 사용 최적화와 병행한 생산성 제고 △기후변화 완화·적응, 식량안보 및 회복력 제고에 기여하는 방안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WTO(세계무역기구) 협정문과 마찬가지로 △식품 및 농업 공급망의 회복력 및 연결성 향상 △농식품 수입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 지양 △규제 절차의 투명성 증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5월 IPEF 공식 출범 이후 그간 각종 간담회·협의회를 통해 수렴된 농업계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각료선언문에 한국 농업의 민감성이 고려되도록 대내외 논의에 적극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실무 협상이 본격 개시되는 만큼 농업인단체·식품업계 등 이해관계자 및 농식품 분야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국내 식량 안보 및 공급망 강화, 농업 및 식품산업 발전 등에 도움이 되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south@shinailbo.co.kr